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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민주홍이라는 이름이 야구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건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때문이다. 설악고 투수인 민주홍은 전체 9순위로 한화의 부름을 받았고, 설악고가 개교 이래 처음 배출한 1라운더가 됐다.
구단 발표와 기록, 선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명 배경과 성적, 계약 내용을 정리했다.

한화이글스 민주홍 지명 배경 — 전체 9순위, 설악고 첫 1라운더
민주홍은 2007년 11월 7일생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출신이다. 체격은 183cm, 90kg, 우투우타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은 지명 직후 “이 선수가 먼저 이름이 불릴까봐 조마조마했다. 정말 좋은 투수가 왔다”고 말했다.
설악고는 전면 드래프트 체제로 개편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1라운더를 배출했다. 그 전까지 박용근·양훈을 2차 1라운드, 김영한을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보낸 적은 있지만, 새 제도 아래서는 민주홍이 첫 사례다.

한화가 투수 보강에 공을 들인 배경에는 숫자가 있다.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2025시즌 3.55로 리그 1위였다가 2026시즌 5.22로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정작 2025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3순위를 쥐고도 1라운드에 투수가 아닌 외야수 오재원을 뽑았고, 그 해 1라운드 지명자 가운데 야수가 6명이었다. 이번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키움으로 간 하현승이었고, 한화는 전체 9순위에서 민주홍을 택했다.
44이닝 75탈삼진, 숫자로 보는 민주홍
2026년 고교 주말리그에서 민주홍은 11경기에 등판해 44이닝을 던지며 75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89, WHIP는 1.16, 볼넷은 14개였다. 탈삼진과 볼넷 비율로 계산하면 약 5.4대 1로, 구속뿐 아니라 제구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근거다.

승패만 보면 2승 4패로 화려하지 않다. 그런데 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높고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라, 승패보다 탈삼진·볼넷 숫자가 투수의 가치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최고 구속은 150km/h대이고, 낙차 큰 커브를 함께 구사한다.
스카우트들이 고교 투수를 ‘즉시전력’으로 분류할 때는 구속 하나만 보지 않는다. 상위 레벨 타자를 상대로도 구위가 유지되는지, 탈삼진과 볼넷 비율로 드러나는 제구력, 그리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구 스타일까지 함께 본다. 민주홍이 이런 평가를 받은 건 44이닝이라는 길지 않은 샘플에서도 이 조건들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래는 야수였다 — 토미 존 수술 뒤 투수로 전향
민주홍은 처음부터 투수가 아니었다. 경기항공고 재학 시절에는 내야수로 선수 등록이 돼 있었는데,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을 유급하고 설악고로 전학해 투수로 전향했다. 2025년 설악고 소속 첫 등판 기록은 1경기 1이닝, 평균자책점 9.00, 탈삼진 2개로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다.

부상과 포지션 전향이라는 변수를 겪고도 한 시즌 만에 44이닝을 던지며 1라운드 후보로 올라선 셈이다. 한화이글스 민주홍의 지명 스토리에서 이 전향 과정이 함께 조명되는 이유다.

계약금 2억 5천만원, 신인 11명 전원 계약
한화는 2027 신인드래프트로 뽑은 신인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1라운드 지명자 민주홍의 계약금은 2억 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민주홍은 지명 직후 “일단 1군에 빨리 데뷔하는 게 목표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시켜주시는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고, “왜 1R인지 증명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고교 1라운더가 곧바로 1군 선발이나 필승조로 뛰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통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체급 차이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친 뒤, 구위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고서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한다. 민주홍이 실제로 1군 마운드에 서는 시점도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 이후 2군 성적으로 확인될 사안이다.
자주 묻는 질문
민주홍은 어느 학교 출신인가요?
설악고 투수로, 202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설악고가 전면 드래프트 체제(2023년 이후) 들어 처음 배출한 1라운더다.
한화이글스 민주홍의 주요 성적은 어떻게 되나요?
2026년 고교 주말리그 11경기에서 44이닝을 던져 75탈삼진, 평균자책점 3.89, WHIP 1.16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대다.
원래부터 투수였나요?
아니다. 경기항공고 시절에는 내야수였고,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1년을 유급하고 설악고로 전학해 투수로 전향했다. 전향 첫 시즌인 2025년 첫 등판은 1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순탄치 않았다.
즉시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뭔가요?
구속뿐 아니라 탈삼진·볼넷 비율로 드러나는 제구력,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 함께 평가된다. 민주홍은 44이닝에서 75탈삼진 14볼넷을 기록해 이 조건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줬다.